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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기술 분야 입학 정원 증원, 미래정보디스플레이학부 신설

등록일 2024-06-24 09:03:08.0
  • 작성자 연구처&산학협력단
  • 조회수 380

첨단기술 분야 입학 정원 증원, 미래정보디스플레이학부 신설


이과대학에 미래정보디스플레이학부가 신설된다. 교육부의 2025학년도 첨단분야 학생 정원조정 결과에 따른 결과로 오는 2025학년도에 88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33명 증원으로 미래정보디스플레이학부 88명 선발
소재·발광소자학 및 구동소자·시스템학 등 2개 세부 전공으로 운영


교육부의 2025학년도 첨단분야 학생 정원조정 결과가 공개됐다. 국가 간 첨단분야 경쟁 심화로 관련 분야 우수 인재 양성이 국가 경쟁력의 중요 요소가 되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이 급변하는 산업계 현황에 대응할 수 있게 첨단분야 정원조정을 시행해 왔다. 편입학 여석(餘席)과 결손 인원(1·2학년 중도 이탈)을 활용해 첨단학과를 신·증설할 수 있는 정책이다.

경희대는 교육부의 정책에 발맞춰 2022학년도부터 첨단학과 신설을 시도해 왔다. 지난해에는 편입학 여석을 활용해 전자정보대학에 반도체공학과를 신설했고, 2022학년도에는 경영대학 빅데이터응용학과,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인공지능학과, 생명과학대학 스마트팜과학과를 신설한 바 있다.

2년간의 노력 끝에 선정, 미선정 경험 분석해 학부 단위 변경
2025학년도에는 이과대학에 ‘미래정보디스플레이학부’가 신설된다. 이에 따라 정원도 조정된다. 기존 정보디스플레이학과의 55명 정원에서 33명이 증가한 88명을 선발한다. 이번 증원은 미래정보디스플레이학부의 교육과정에 대한 기대감과 미래 가능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정원 조정은 2년간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정보디스플레이학과는 지난해에도 학과 단위 체계로 첨단기술 분야 정원 증원을 신청했지만, 미선정됐었다. 이에 미선정 사유를 분석한 뒤, 학부 단위 교육과정 운영 및 융합·연계 교육 강화를 제안해 교육부로부터 첨단기술분야 정원 증원 대상에 선정돼 내년부터 학부 단위 변경 및 정원이 증원된다.

디스플레이는 정보를 화면에 구현하는 영상표시장치인데, 한국이 2004년부터 17년간 세계 시장 점유 1위를 유지한 산업이다. OLED 분야에서도 2007년부터 16년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했다. 세계 최초의 롤러블 TV, 폴더블 OLED 등을 선보였고, 한국의 OLED 생산 기술력은 경쟁국보다 3~5년까지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2022년 기준으로 GDP의 4.3%, 국가 총수출의 3.1% 차지하는 분야기도 하다. 시설투자도 반도체에 이어 두 번째로 꼽힌다. 최근에는 프리폼,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프리미엄 전자제품의 수요 증가와 자동차·투명·AR/VR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 시장의 확대로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차세대디스플레이 시장의 혁신을 견인하고 있지만 중국, 일본, 대만 등 경쟁국의 추격 또한 거세지고 있다. 이에 경쟁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기술 선도 지위 유지를 위해 창의적·융합형 고급 디스플레이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

세계 최초로 학부 과정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관련 분야 선도 위해 학부 단위로 확대
경희대는 2004년 세계 최초로 학부 과정에 정보디스플레이학과를 개설했다. 이후 20년 동안 800여 명의 학부 졸업생과 452명의 석·박사를 배출해 왔다. 이 학과는 차세대디스플레이 산업과 직접 관련된 산업 연계형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며 디스플레이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학과를 개설하던 때부터 학문의 특성에 맞춰 물리, 화학·재료, 전기·전자 분야 전문가로 전임교원을 구성했고,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본 이론과 실험·실습이 잘 어우러진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정보디스플레이학과 신설 당시의 디스플레이는 LCD와 같은 기술을 활용해 컴퓨터 모니터나 TV에 주로 활용됐다. 이에 따라 정보디스플레이학과의 교육과정은 리지드 OLED와 LCD가 중요한 디스플레이 기술이었을 때 수립됐다. 하지만 발전하고 있는 차세대디스플레이 분야의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김정호 교수는 “차세대디스플레이 기술의 종류는 다양하고, 기술별로 요구되는 전공 지식이 다르다. 이런 이유로 한 개의 학과 단위 교육과정으로 차세대디스플레이 분야가 요구하는 여러 지식을 망라하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미래정보디스플레이학부는 이러한 단일학과 교육과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세대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학부 체계를 담고 있다.


이번 정원 조정은 2년간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정보디스플레이학과는 지난해에도 학과 단위 체계로 첨단기술 분야 정원 증원을 신청했지만, 미선정됐었다. 이에 미선정 사유 분석 후 학부 단위 교육과정 운영 및 융합·연계 교육 강화를 제안해 교육부로부터 첨단기술분야 정원 증원 대상에 선정됐다.


융합 분야인 차세대디스플레이 분야, 융합전공으로 인력 양성
차세대디스플레이는 국가가 강조하고 있는 신기술 분야다. 교육부는 2023년 ‘첨단분야 인재 양성 전략’을 발표하며 5대 핵심 분야 22개 신기술을 선정했고, 첨단부품·소재 핵심 분야에 차세대디스플레이를 포함했다. 또한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지정된 12대 국가전략기술과 50대 중점기술 중에 디스플레이 분야가 포함되기도 했다. 디스플레이는 프리폼 디스플레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중점기술과도 직접 연관된 분야다.

복합적인 차세대디스플레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미래정보디스플레이학부는 융합전공 형태로 구성했다. 정보디스플레이학과와 물리학과, 화학과 등이 참여하는데, 물리학과와 화학과는 수도권 대학 특성화 지원사업(2005~2009년), BK21 PLUS 사업(2013~2020년), BK21 FOUR 사업(2020~2027년) 등을 통해 정보디스플레이학과와 오랜 기간 연계·협력했다.

미래정보디스플레이학부는 ‘세계 최고의 차세대디스플레이 전문인재 양성’을 목표로 기존의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교육과정을 유지하며, 차세대디스플레이 소재·소자·공정·시스템 분야의 설계와 분석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려 학부 내에 ‘소재·발광소자학 전공’과 ‘구동소자·시스템학 전공’ 등 두 개의 세부 전공을 구성했다.

세부 전공 교육 범위 교육 목표
소재·발광
소자학
· 차세대 유·무기 소재
· OLED 또는 LED 발광소자
· 디스플레이공정 및 장비
· 유·무기 소재에 대한 물리·화학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OLED 또는 LED 발광소자를 이용한 프리폼 디스플레이와 같은 혁신적 차세대디스플레이 설계 및 공정 전문가 양성
구동소자·
시스템학
· TFT 구동소자
· 구동회로 및 집적회로
· 광학 및 AR/VR 시스템
· TFT 반도체 구동소자에 대한 물리적 이해를 바탕으로 초고밀도, 초저전력 특성이 요구되는 차세대디스플레이 구동회로 및 광학 시스템 설계 및 분석 전문가 양성


“학부 과정으로 관련 분야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정 개설 가능”
교육과정도 융합학문인 디스플레이의 특성을 반영해 구성됐다. 1, 2학년은 세부 전공 구분 없이 차세대디스플레이 이해와 분석의 기반인 물리, 화학, 전자공학 분야의 전공 기초와 전공 기반 교과목을 공통으로 이수한다. 이를 통해 학생이 적성과 흥미에 맞는 세부 전공 분야를 탐색할 수 있게 구성했고, 2학년 2학기 종료 시점에 세부 전공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심화 교육을 받는다.

3, 4학년에서는 각 세부 전공별 전공 심화 교과목 외에 공통 과정으로 산업체 강의, 해외 전공 연수, 프로젝트 기반 학습 교과목 등을 개설해 학생들의 문제해결력을 기르게 돕는다. 또한 학부 내 두 개의 세부 전공이 연계된 AR/VR디스플레이 마이크로디그리, LED/OLED회로설계 마이크로디그리도 개설된다. 김정호 교수는 “학부 교육과정을 통해 프리폼, 무기발광, AR/VR 등 차세대디스플레이 기술별 유·무기 소재로 시작해 소자, 모듈, 회로, 시스템 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정 개설이 가능해졌다”라고 전망했다.

미래정보디스플레이학부는 △유기소재·발광소자 △무기소재·발광소자 △공정 및 장비 △TFT 및 구동소자 △구동회로·시스템 △광학 및 AR/VR 등의 핵심 교육영역을 설정해 다양한 교과목을 개설한다. 이에 따라 기존 정보디스플레이학과에서의 49개 과목에서 68개로 개설 과목 수가 증가할 계획이고, 향후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최신 기술과 연구개발 동향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신규 교과목을 개발하고 기존 교과목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차세대디스플레이 분야 인재 양성, 최첨단 교육, 산학협력 메카로 성장 기대”
정보디스플레이학과 민성욱 학과장은 “2004년 세계 최초로 학부 과정에 디스플레이를 전문으로 교육하는 학과를 개설했고, 2025년부터는 세계 최초로 학부 체제로 디스플레이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됐다. 학부 과정 신설을 통해 차세대디스플레이 연구 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우수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부 과정 신설을 통해 그동안 디스플레이 분야 전문 교육기관으로 축적한 교육과정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디스플레이의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인재 양성, 최첨단 교육 및 산학협력의 메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정보디스플레이학과는 오는 여름방학 기간부터 학부제 시행에 따른 다양한 사항을 준비할 계획이다. 교육과정 시행 세칙과 학부 명칭 변경, 실험/실습을 위한 공간 확충 등인데, 재학생과의 소통을 통해 관련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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